여백서원 경기도 여주 가볼만한 곳

#여백서원 #괴테마을 #전영애 #여주여행


괴테 할머니의 괴테마을

우연히 유튜브에서 타샤튜더가 연상되는 백발의 할머니가 시골에 한옥을 짓고 혼자서 꽃정원을 가꾸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독문학자인 전영애 교수가 은퇴 후 여주에 거처를 마련한 여백서원이었다. 언젠가 한번 다녀오고 싶었는데 마침 여주에 갈 일이 생겨 잠시 들르게 되었다. 

여백서원은 한달에 한번,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만 일반인에게 공개가 되고 근처에 자리한 괴테마을은 상시 오픈이다. 괴테마을에는 젊은 괴테의 집과 괴테의 정원집(가든 하우스)이 있는데, 정원집은 아직 개관 전이라고 한다. 일정 공지 등은 네이버 카페와 유튜브(괴테 할머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괴테마을
젊은 괴테의 집

괴테마을로 가려면 제2주차장에 주차하면 되고 운영시간은 동절기 10:00 - 16:00까지이다.

젊은 괴테의 집 운영시간
젊은 괴테의 집

젊은 괴테의 집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1층에서 음료를 마시며 책을 볼 수도 있고 책은 구입도 가능한 것 같다.

젊은 괴테의 집 1층은 북카페인 지관서가이다.

젊은 괴테의 집 1층에서 전영애 교수님이 마침 강연을 하고 계셨다. 이 날 단체손님으로 북카페가 매우 북적인 탓에 제대로 관람하기가 어려워 아쉬움이 남지만 교수님의 강연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소리가 하나도 안들려서 무슨 내용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

전영애 교수의 강연모습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이 소녀같다.

젊은 괴테의 집 2층은 괴테 관련 전시실로 음료를 구입해야 올라갈 수 있다. 커피를 주문했는데 어찌나 쓴 지 한모금 마시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 그렇지만 이곳은 커피 마시러 오는 곳은 아니니까. ㅎㅎ

커피가 깜짝 놀랄만큼 쓰다. 인생처럼..

자원봉사자분이 무척 친절하셨다.
물을 많이 탔더니 괜찮아졌다.

2층은 괴테의 생가(괴테하우스)를 본떠 만든 것 같다. 이곳에는 괴테와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젊은 괴테의 집 2층
젊은 괴테의 집 2층

괴테의 도시 바이마르의 조각가 발터 작스가 젊은 괴테의 집을 위해 선물로 만들어 보냈다는 <인형극 파우스트>. 어릿광대가 인형극을 공연하는데 줄에 매달린 인물이 파우스트이다. 인형극을 조종하고 있는 어릿광대의 등 뒤에는 메피스토펠레스가 보인다.

조각가 발터 작스의 <인형극 파우스트>

1819년 출간된 괴테의 <시・동 시집> 초판본과 세기의 판본이라 불리는 1854년 파우스트 희귀본, 함부르크와 뮌헨 판 등 괴테 전집이 전시되어 있다.

서・동 시집 초판본 1819
세기의 판본이라 불리는 파우스트 코타(COTTA)판, 1854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1편을 집필했던 괴테의 책상을 본뜬 것.

괴테의 책상
라오콘상

괴테가 슈트라스부르크 대학 시절 좋아했던 소녀 프리데리케는 제젠하임이라는 조그만한 시골의 목사님 딸이었다. 청년 괴테는 그녀를 만나러 때로는 어둠 속을 여섯 시간을 말을 달려 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찾아가던 목사관을 이렇게 고쳐 지으면 좋겠다고 하여 괴테가 그렸다는 설계도.

괴테가 그린 제젠하임 목사관의 설계
젊은 괴테의 집
젊은 괴테의 집

괴테가 60년에 걸쳐 고쳐 쓰며 82세이던 1832년 여름에야 완성한 원고의 영인본(사진 제판으로 복사하여 만든 책). 이 때 종이를 오려서 덧붙여가며 고친 것을 재현해놓았다. 이렇게 어렵게 완성한 원고를 괴테는, 당대에는 이해받기 어려우리라 생각하고 봉인해버렸다고 한다.

파우스트 영인본
젊은 괴테의 집

교수님이 기거하시는 여백서원도 정원이 참 아름답다고 하니 다음에는 꽃이 만발하는 따스한 봄날에 한번 더 들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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