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4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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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레드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뒤늦게 라면에 입문해서 근 1~2년 사이에 평생 먹을 라면을 다 먹은 것 같아요. 난 라면 펄슨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말 하기가 뭣합니다. 그렇게 먹었는데도 아직 안 먹어본 라면이 너무 많아요. 신라면 레드도 궁금증에 주문했습니다.

신라면 레드

신라면 레드 원재료와 칼로리

신라면 레드는 후레이크, 전첨분말스프, 후첨양념분말의 3가지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신라면은 새로운 맛이 계속 출시되고 있는데 불닭볶음면이 맛별로 면발이 다른 것과 달리 신라면은 면이 다 똑같이 생겼습니다.

신라면 레드는 3가지 스프가 들어있다.

전첨분말스프는 색이 약간 검붉어요. 확실하게 매울 것 같아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신라면 레드 전첨분말스프

한봉지에 4개입 들어있는 프리미엄급 라면답게 건더기 스프가 아주 실합니다. 조각 크기도 크고 양도 많아서 부재료를 추가하지 않아도 괜찮더라고요. 고기고명 외에 노란 것(건조지단Y), 흰 것(건조지단W), 빨간 것(고추맛고명)은 모두 어묵같은 식감입니다.

신라면 레드 후레이크

면, 전첨분말스프, 후레이크를 넣고 4분 30초간 끓이다가 불을 끄고 후첨양념분말을 넣어 잘 저어 먹으면 됩니다. 후첨양념분말을 넣기도 전에 이미 맵더라고요. 😍

만두를 넣어 끓인 신라면 레드

후첨양념분말

끓이니 불어나 더욱 커진 후레이크 조각입니다. 크기가 커서 씹는 맛이 있네요.

후레이크가 크기가 크고 양이 많다.

신라면이 맵다고 생각했던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신라면보다 약간 더 맵다고 하니 큰 기대는 없었는데요, 약간 아니고 많이 더 맵습니다. 불닭볶음면이나 틈새라면보다는 약간 덜 매운 듯 싶지만 확실하게 매워요. 위가 쓰리거나 다음날 화장실에서 고생할 일 없이 딱 맛있는 정도까지만 기가 막히게 매운맛의 마지노선을 잘 잡았네요.

단맛이 없는 대신 국물맛이 정말 깊습니다. 라면국물을 다 마시지 않는 편인데 신라면 레드는 국물을 계속 퍼먹게 되더군요. 하이라이트는 국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후첨양념분말을 넣는다고 국물이 걸쭉해지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소고기맛 국물이 깔끔하게 맵고 깊고 구수합니다. 면발은 얇아도 쫄깃하니 잘 퍼지지 않고요. 저는 앞으로 매운 라면 당길 때마다 신라면 레드로 주문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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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레드는 깔끔하게 매우면서 맛이 구수하고 깊다.

신라면 건면

신라면 건면은 제가 가장 자주 주문하는 라면 중 하나입니다. 건면이라고 하면 왠지 맛이 없을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한번 먹어본 후로는 주기적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신라면 건면

신라면 건면 원재료

신라면 건면은 면, 분말 스프, 후레이크, 야채조미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라면 건면

건면이라 그런지 면 양이 적어 보이는데요, 끓이면 불어나서 일반 신라면과 비슷해집니다. 충분히 배부른 양이예요.

신라면 건면

신라면 건면의 분말스프와 후레이크

신라면 건면은 면과 분말스프, 후레이크, 야채조미유까지 처음부터 모두 함께 넣고 끓입니다.

야채조미유도 처음부터 함께 끓인다.

시금치를 넣어 보들보들하게 같이 끓여 먹여도 맛있다.

쌈장 또는 된장을 반스푼 넣어 끓이면 훨씬 구수해진다.

청경채와 표고버섯을 듬뿍 넣어 즐기는 신라면 건면

국물은 신라면 국물맛이예요. 깊고 구수한 소고기 국물입니다. 국물은 당연히 맛있고 신라면 건면의 메리트는 면발인 것 같아요. 일반 신라면보다 훨씬 쫄깃하게 느껴지고 잘 퍼지지 않거든요. 튀기지 않아도 결코 맛이 뒤지지 않습니다.

신라면 건면은 면발이 신의 한 수이다.

건면이라 그런지 다양한 부재료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신라면 건면은 우유에다가 브로콜리를 추가해서 끓이면 기름기가 없어서 그런지 파스타 같은 맛이 나서 좋아합니다. 진짜 최애 라면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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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면이라 우유와 브로콜리를 곁들여 끓이면 파스타느낌이 난다.

최애 라면

신라면 볶음면

다음 타자는 신라면 볶음면입니다.

신라면 볶음면

한 팩에 4개입이 들어있어 프리미엄급 라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팩에 4개입인 신라면 볶음면

신라면 볶음면 원재료

신라면 볶음면은 면, 분말스프, 후레이크, 조미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라면 볶음면

후레이크에는 매울 신(辛)자가 그려진 귀여운 어묵과 건청경채, 건표고버섯, 고기맛 후레이크, 미역 조각이 들어있어요.

신라면 볶음면의 후레이크

후레이크와 면을 먼저 2분간 끓인 후 물을 버리고 분말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비벼먹으면 되는데, 기호에 따라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살짝 볶아도 맛있습니다.

분말스프와 조미유는 후첨으로 넣어 비벼 먹는다.

볶음면은 신라면 레드만큼은 아니지만 신라면보다는 맵습니다. 불닭볶음면처럼 달지 않지만 감칠맛이 좋아 계속 당기는 맛이고요. 깊은 맛의 대명사인 신라면의 아이덴티티 그대로 볶음면으로 즐길 수 있으니 '신라면 볶음면'이라고 할 만 합니다. 저는 단맛이 적어 깔끔하게 매콤해서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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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은 신라면 < 신라면 볶음면 < 신라면 레드 순이다.

신라면 툼바

라면을 우유에 끓여먹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사실 신라면 투움바도 우유에 끓인 신라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제서야 맛보게 되었어요.

신라면 툼바

신라면 툼바 원재료

신라면 툼바는 면, 액상스프, 분말스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라면 툼바

신라면 툼바는 그냥 물에다 끓여도 맛있지만 우유나 두유에 넣고 끓이면 훨씬 맛있답니다.

우유에 끓이면 훨씬 고소하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신라면 툼바

면을 먼저 끓인 후에 불을 끄고 분말스프와 액상스프를 넣고 비벼 먹으면 되는데요, 분말스프는 툼바 크림맛이고 액상스프는 신라면 맛인 것 같네요.

신라면 툼바 분말스프

신라면 툼바 액상스프

정말 툼바입니다. 우유에 끓인 라면맛이 아니라 정말 투움바 파스타 맛이 나서 오? 했네요. 신라면맛도 나긴 하지만 그보다는 툼바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신라면 툼바

분말스프의 양이 많아 비비면 되게 꾸덕해지는데요, 저는 면을 삶을 때 국물을 넉넉히 남겨서 자작한 느낌으로 비빈 것이 더 맛있었어요. 버섯하고 특히 잘 어울리고요. 치즈소스 또는 슬라이스 치즈를 토핑하면 더욱 꾸덕하게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요즘 대세 라면 맞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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