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가볼만한 곳 산막이 옛길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한국관광 100선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한국관광 100선 #산막이옛길

산막이 옛길은 총 4km의 산책로로 사계절이 아름다워 어느 계절에나 걷기 좋은 괴산의 관광명소이다. 깨끗한 공기, 괴산호와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은 괴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괴산 관광명소인 산막이옛길

산막이 옛길의 정확하고 잘 정리된 정보는 얻기가 어려웠다. 지도상에서 근방의 자잘한 길들이 다 산막이 옛길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데다 하나의 장소가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일단 다녀오면 별 것 아니지만 초행길이라면 난감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차돌배기 선착장(차돌바위)

산막이 옛길은 일단 차돌배기 선착장에서 시작한다. 차돌배기 선착장이 차돌바위이다. 

주차장은 산막이옛길대형주차장과 산막이옛길주차장(제1주차장)이 있는데, 산막이옛길주차장이 차돌배기 선착장과 가깝지만 규모가 작고 이미 만차라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산막이옛길대형주차장에 주차해도 선착장까지 그리 멀지는 않다. 주차비는 2천원이었는데 3천원으로 인상되었다.

차돌바위 선착장 가는 길
선착장까지 가는 길목에 주전부리와 농산품들을 판매한다.

배는 상시운행하나 그 텀이 한시간 정도로 길고, 운행시간표가 따로 없다. 각 시간마다 정원이 정해져 있어 한 타임을 놓치면 오래 기다려야하거나 자칫 배를 못타서 걸어서 돌아와야할 수도 있다. 미리 예매할 수도 없으므로 되도록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산막이 옛길의 선착장은 차돌배기 선착장(차돌바위), 산막이 선착장(산막이마을), 갈론 선착장(연하협 구름다리)으로 3군데이고 각 선착장마다 원하는 목적지까지 배를 타고 갈 수 있고, 일주 코스도 있어서 처음부터 유람선을 타고 갈 수도 있다.운행시간은 오전 09:30~오후 17:00까지(계절에 따라 변경됨).

차돌배기 선착장

보통은 차돌바위에서 연하협 구름다리까지 걸어서 트레킹을 한 후에(보통 걸음으로 약 1시간 반 소요) 연하협에서 배를 타고 회귀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가 있다. 

현위치: 차돌배기 선착장(차돌바위)

구간은 나무 데크길이 잘 갖춰져 있고 경사가 완만해서 운동화 신고 가볍게 걸을 수 있었다. 대부분 나무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모자를 쓰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나무 데크길이 잘 갖춰져 있고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걷기 좋은 산막이옛길

그리고 중간 중간에 볼거리가 많아서 지루하지가 않다. 

소나무 숲의 나무 사이를 연결해 만든 소나무 출렁다리는 높이는 낮지만 길이가 꽤 되고 생각보다 아찔해서 깨알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소나무 출렁다리

예전에 벼를 재배하던 논이었는데 지금은 연꽃 연못으로 재탄생한 연화담.

연화담

이곳은 예전에 옹달샘이 있었던 곳으로 노루, 토끼, 꿩 등의 야생동물이 목을 축이는 샘이라 하여 노루샘이라 불린다.

노루샘

1968년까지 호랑이가 드나들었던 굴로 시골 청년들의 사냥터였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호랑이굴.

호랑이굴

산막이를 오고가던 사람들이 여우비(여름철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아 여름 한낮에 더위를 피하며 잠시 쉬어가던 바위굴인 여우비 바위굴.

여우비 바위굴

옛 오솔길 옆에 옹달샘이 있었는데 앉은뱅이가 지나가다가 이 물을 마시고 효험을 봐서 걸어서 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앉은뱅이 약수. 수질이 양호하고 일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산막이 옛길에는 샘물이 많은데, 먹을 수 있는 샘물은 이 곳뿐이다.

앉은뱅이 약수

속리산과 대야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걷다보면 중간에 등산로로 이어지는 들머리도 종종 나온다. 

등산로로 이어지는 들머리

걷다보니 살짝 더워서 겉옷을 벗으려는데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 고개를 들었다. 얼음바람골의 바람은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서늘하다고 한다.

얼음 바람골

바위가 괴산을 상징하는 메 산(山)자 모양을 하고 있어 발길을 멈추게 하는 괴산바위.

괴산바위

느린 우체통.

물레방아가 있는 곳에 느린 우체통이 있다.

진달래 동산을 지나 피난골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도량을 막아 만든 연못에 가재가 살고 있다는 가재연못.

가재연못


산막이 선착장(산막이 마을)

산막이 선착장이 있는 산막이 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식당과 카페가 있어 중간에 요기하고 잠시 쉬었다가기 좋다. 음식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산막이 마을
현위치: 산막이 선착장(산막이 마을)
식당가 초입에 갈대숲이 있어 사진찍기 좋다.
투박하지만 맛있었던 시골음식

이곳은 괴산댐 건설 전에 경치가 빼어나고 물살이 빨라 살여울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해, 달, 별의 삼신이 내려와 목욕을 즐기다 날이 밝아 승천하지 못하고 삼신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삼신바위
수변의 얕은 지대에서 무리지어 털을 손질하고 있는 오리들.


갈론 선착장 (연하협 구름다리)

연하협 구름다리에 도착했다.

연하협 구름다리
괴산호 전경

갈론 선착장에서 차돌바위 선착장까지 유람선(산막이 3호)는 7천원, 모터보트는 1만원이다. 늦은 시간이 아님에도 유람선 배편이 이미 매진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모터보트를 탔다. 속도가 빨라서 꽤 재미가 있어 오히려 잘되었다 싶었다. 차돌바위까지 약 10분 정도 걸린다.

현위치: 갈론 선착장(연하협 구름다리)
갈론 선착장
도선 승선 요금표
아름다운 산막이 옛길 전경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