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이 터질듯한 고통 간질성 방광염의 치료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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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Cystitis)은 요로계의 기능적 이상없이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1년에 3회 이상 또는 6개월에 2번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며 지속적일 때 이를 재발성 방광염(만성 방광염)이라고 한다. 여성의 80%는 평생 한 번은 단순 요로감염(급성 방광염)을 경험하며, 그 중 45%는 재발한다.

만성 방광염은 정확한 병인이 불분명하나 방광 내벽 손상, 골반저 근육의 약화, 면역 약화 등의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며 폐경 또한 재발성 방광염의 위험인자 중 하나로 여겨진다. 

40대에 접어들고부터는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을 때마다 방광염이 오는데,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고 약도 타오고 적극적으로 치료해도 계속 재발하는 것을 보면 만성이 된 듯 싶다. 곰곰 생각해보면 치질 수술 후 부작용으로 고생하면서부터 더 잦아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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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방광염

한번은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작열감이 있어 단순하게 '이번 방광염은 좀 심하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증상이 점점 심해지더니 방광이 터질 것 같은 통증과 혼탁뇨, 빈뇨, 절박뇨 등의 증상으로 배를 부여잡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밤새 끙끙 앓았다. 심각하게 119를 불러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침해가 떠버려서 결국은 기어서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처방전에 질병분류기호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 병명은 모르겠으나 처방받은 약이 간질성 방광염약이었다. 

항생제, 소염제, 그리고 간질성 방광염약(펜폴캡슐)을 처방받았다.

간질성 방광염(Interstitial cystitis)은 빈뇨, 절박뇨, 하복부 또는 회음부 동통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질환으로, 재발성 방광염과 마찬가지로 원인과 진단기준이 명확하게 확립되어 있지 않다. 

다만 간질성 방광염 환자들은 과거 산부인과적 수술을 받았거나 요도감염증(만성 방광염)의 병력, 어렸을 때 방광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 등이 10~12배 높고, 불안, 우울, 적응장애 등의 정신과적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세균감염은 간질성 방광염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기보다 초기 유발인자로 추측되며 발생연령은 평균 40세로 남녀 모두에서 발병하나 90%는 여성에서 나타난다. 

특별한 질환이 배제되면 임상적 증상만으로 진단하게 되는데,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치료 방법도 완치보다는 증상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간질성 방광염의 치료는 자활치료(식단 등), 물리치료,  약물치료(경구 또는 방광 내 약물 주입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가 선행되며 최후의 방법으로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다.

갱년기, 출산, 비만, 운동부족 등으로 골반저 근육이 약화되면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운동 또는 골반저 물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급성 통증을 경감시키는 데에는 약물 치료가 가장 간단하고 빠르고 효과적인 듯 싶다. 간질성 방광염 치료제로는 펜토산 폴리설페이트 나트륨(Pentosan polysulfate sodium, PPS), 삼환계 항우울제(Amitriptyline), 항히스타민제, 면역억제제(Cyclosporine), 진통제 등이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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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PPS제제인 펜폴캡슐을 처방받았는데 이 약은 방광점막을 덮고 있는 점액다당류의 합성제제로써 투여 시 소변 내에 존재하는 독성 물질로부터 방광점막층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1회만 복용해도 통증이 즉각적으로 완화되고 반나절 후에는 허무할 정도로 멀쩡해졌으나 이 약은 용량보다는 투여기간이 중요한 약제로 처방받은 투약일수에 맞춰 모두 복용하는 것이 좋다.


펜폴캡슐은 방광점막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 PPS도 점막 보호제에 불과하므로 치료의 개념은 아니다.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치료 방법 뿐만 아니라 예방 방법 또한 딱히 없다. 그렇지만 어쨌든 만성염증질환이므로 평소 건강관리의 필요성은 분명해보인다. 죽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죽느니 못한 고통을 겪으며 살고 싶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최근 몇년 사이에 몸에 칼 댈 일을 몇차례 겪고 지금도 일상이 파괴될 정도의 지병을 달고 있고 가끔씩 이렇게 죽지않을만큼 아프기도 하다보니 죽음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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