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

공주에 가면 여기! 공주 관광명소 알랴쥼

정안천생태공원부터 미르섬까지

서울에서 출발하면 동선상 정안천 생태공원에 가장 먼저 도착하게되는데요, 이곳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식물이 조성되어 있어요. 특히 메타세콰이어길에 녹음이 짙어지고 연꽃 향기로 가득차는 한여름에 가장 아름습니다. 경치 구경하며 산책하기도 좋고, 금강신관공원에 주차한 후 자전거를 빌려(무료) 정안천생태공원까지 한바퀴 돌아도 좋아요. 주차는 생태공원주변이나 금강둔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무료입니다.

정안천생태공원의 메타세콰이어길

금강신관공원에는 미르섬이 있어요. 미르섬에서는 공산성이 한 눈에 조망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과 같다고 해서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미르섬은 계절마다 다른 종류의 꽃이 피어나 봄부터 가을까지 꽃길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공주시의 마스코트인 고마곰 조형물도 있어요. 

미르섬의 고마곰 조형물 뒤로 공산성이 한눈에 조망된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산성

공주는 세계유산의 도시입니다. 공산성을 비롯한 8곳이 백제역사 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공주 공산성은 입장료 3천원인데요, 타지역 사람이라도 카카오톡으로 공주 시민에 가입하면 입장료 할인 혜택과 함께 소소한 선물을 주더라고요.

공주 명예 시민으로 가입하면 입장료 할인과 선물을 줍니다.

고마열차는 공주시의 세계유산등재지구 및 주요 관광지를 왕복 운행하는 차량으로 공산성을 포함한 7곳을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습니다.

공주시의 주요 관광지를 왕복 운행하는 고마열차
고마열차 운행노선

공주의 옛이름은 고마나루로 한자로는 웅진(熊津)이라 합니다. 백제의 도읍이었던 서울이 고구려에 의해 함락되면서 웅진이 백제의 새로운 도읍이 되었는데 공산성은 이 시기의 왕성입니다. 

입구의 성벽은 모두 철쭉 나무입니다. 4월 말경부터 시작되는 철쭉 시즌에는 공산성과 진분홍빛의 꽃동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세계유산이자 사적 제12호인 공주 공산성은 철쭉명소이기도 하다.

공산성은 공산의 산세를 이용하여 만든 천연의 요새로 흙과 돌을 쌓아 만들어졌습니다.

공산성 금서루

공산성 성벽의 동서남북에 배치한 깃발은 송산리 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것입니다. 깃발의 바탕색인 황색은 백제의 나라색이며 백제 사람들은 황색을 우주의 중심이 되는 색으로 생각하여 중히 여겼다고 하네요.  

송산리 고분의 사신도 중 백호를 재현한 공산성 금서루 깃발
공산성 서문에서 바라본 공주 시가지

내부가 꽤 넓고 공원처럼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좋아요. 새도 많고 꽃도 많습니다. 공주에 가면 꼭 가봐야할 핫플레이스가 아닌가 하네요.



베이커리 밤마을

공산성 앞으로 맛집과 카페들이 즐비한데요, 무령왕 동상 뒷쪽으로 보이는 한옥 기와집이 베이커리 밤마을이라는 카페예요. 공주밤으로 만든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곳으로 진짜 왠만한 서울 빵집보다 맛있더라고요. 밤파이 강추이고요, 밤마을 라떼도 진하고 괜찮아요. 공주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공산성 앞 무령왕 동상 뒷쪽으로 한옥 기와를 얹은 베이커리 밤마을 카페가 보인다. 
베이커리 밤마을의 밤파이와 밤의여왕
왼쪽부터 밤크림치즈타르트, 밤파이, 밤에끌레어
공산성 뷰의 공주맛집인 베이커리 밤마을


공주알밤센터

공주시민으로 가입했더니 알밤라떼 쿠폰을 주셨어요. 공산성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공주알밤센터에서 교환할 수 있습니다. 1층에는 공주밤으로 만든 제품들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음료와 간단한 베이커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입한 음식은 2층에서 먹고 갈 수 있어요.

공주알밤센터
소소한 기념품과 음료, 디저트류를 판매합니다.
1층의 알밤 제품들

저는 알밤라떼 쿠폰으로 밤식혜를 교환했는데요, 이것도 참 맛있더라고요. 공주통밤마들렌에는 공주밤이 하나가 통째로 들어있어요. 촉촉하니 마들렌도 맛있네요.

밤식혜와 공주통밤마들렌


공주 산성시장

공주는 조선의 인조와 관련된 인절미 유래담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정안 밤, 공주 밤에 이어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으로 공주 인절미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 유래담이 시작된 공산성 쌍수정은 지금의 공주산성시장 부근이고요, 매년 봄이면 이곳에서 인절미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인절미 유래가 시작된 지 4백년째 해를 맞아 사백년인절미축제가 열렸답니다. 

공주산성시장에서 열린 2024 사백년인절미축제 공연

떡이 가격도 착하고 종류도 많더라고요. 한 켠에서는 떡메치기 체험도 하고 체험 후에는 무료로 시식도 할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떡과 특산품 판매
사백년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
어린이를 위한 작은 떡메치기 체험

공주 산성시장 안에서 진행되어 재래시장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밤 나오는 시즌은 아니지만 산지라 그런지 밤이 너무 달고 신선하니 맛있어서 한봉지 겟했습니다.

공주 산성시장에서 구입한 공주알밤

맛있는 공주밤으로 리틀포레스트에 나온 보늬밤 조림도 만들어 먹었지요. 공주밤 유명할만 하네요. 👍🏻

👉🏻리틀포레스트 밤조림(마롱 글라쎄) 만들기


공주 향토음식 어사또 알밤어죽

공주산성시장 안에 통알밤을 넣은 알밤순대국집도 있고 지역 특산품인 알밤을 활용한 요리가 많아요. 저는 점심으로 알밤을 넣은 쏘가리 어죽과 빙어로 만든 도리뱅뱅을 먹었어요. 어사또라는 곳이고요, 공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별미라 추천해봅니다.

쏘가리(공주알밤) 어죽
빙어로 만든 도리뱅뱅


공주 중동성당

공주 중동 성당은 공주 지역 최초의 천주교 성당 건물입니다. 현관 꼭대기에는 종탑이 세워져 있고 아치형 문과 창문, 붉은 벽돌의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은 지금 봐도 참 아름답습니다. 상시개방이고요, 야간에도 조명이 들어와 예뻐요. 규모는 작지만 조용히 둘러보고 사진 찍기 좋은 공주 관광명소입니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공주 중동성당

벚꽃명소 충남역사박물관

충남역사박물관은 근・현대 역사자료 등을 보관 및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 자체보다는 봄철이면 벚나무가 만개하여 벚꽃 명소로 더 유명합니다. 작아도 아름다운 공주의 대표적인 봄 여행지이지요.

충청남도역사박물관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하는 벚꽃명소입니다.

1596년 이몽학의 난 때 난을 평정하는데 큰 공을 세운 임득의 장군의 묘소에 있던 문인석입니다. 평택 임씨 종친회가 충남 역사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라고 하네요.

임득의 장군 묘소 문인석

박물관 옆쪽에는 효심공원이 있습니다. 효(孝)의 가치와 의미를 증진시키기 위해 조성되어 효행비 등 부조와 상장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효심공원 효행상

계룡산 갑사

충남 제일의 명산인 계룡산은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산 능선이 닭 벼슬을 쓴 용이 하늘을 나는 형태라 하여 계룡(鷄龍)이라 불리웁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뛰어나고 영기가 가득하여 나라의 제사를 지내기도 했던 신성한 산입니다. 아름다운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요. ^^ 

산의 능선이 닭벼슬을 닮은 계룡산

계룡산 갑사는 사계절 다른 매력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난 공주의 관광명소이자 출사지입니다. 갑사 지구는 전국 최대의 황매화 군락지로서 매년 4월에는 황매화 축제가 열립니다. 대표적인 봄 여행지지요.

계룡산 갑사 가는 길
국내 최대 황매화 군락지인 계룡산 갑사

사찰 내에도 벚꽃, 매화, 목련 등 봄꽃들이 가득합니다. 꼭 불교가 아니더라도 공주에 갔다면 한번 가볼만한 것 같아요.

아름다운 갑사 내부 전경


세계유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역사 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이고요, 공산성에서 카카오톡으로 가입한 공주 시민증으로 50% 할인받을 수 있었어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무령왕릉을 포함한 송산리 고분군은 문화재청의 영구비공개 결정에 따라 내부관람이 중지되었습니다. 대신 모조 전시관을 만들어놓아 왕릉의 내부 모습을 대신 관람할 수 있어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모조 전시관

무령왕은 백제 제 25대의 군주이며 무령왕릉은 우리나라 고대 무덤에서 유일하게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고분입니다. 

백제를 다시 일으킨 무령왕

무령왕릉은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은 벽돌 무덤으로 터널형 무덤방 앞에 짧은 터널형 널길(통로)이 있습니다. 내부의 동서남북에 청룡, 백호, 현무, 주작, 좌우에는 해와 달을 그렸던 것으로 보여지고요. 모조 전시관은 진짜는 아니지만 왕릉 내부를 들어가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유익했어요. 

무령왕릉 내부의 벽화 (모조 전시관)
폐쇄된 실제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주 고마나루

공주의 옛 지명인 고마나루(웅진)는 백제 문주왕이 웅진으로 천도할 때 교통로였습니다. 곰나루라고도 부릅니다. 지금은 금강변에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노송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는 공주 관광명소가 되었지요. 

공주시 웅진동에 있는 금강의 나루터인 고마나루
백제 때 유물로 추정되는 돌곰이 모셔진 곰사당

곰사당 뒷쪽으로 조금 걸어 들어가면 곰 석상들이 몇몇 설치되어 있습니다. 키 큰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그늘이 드리워져있고 금강 바람도 솔솔 불어와 시원해서 산책하며 사진 찍기 좋아요.

포토스팟인 고마나루 곰 석상
솔숲 안에 곰 석상들이 몇몇 설치되어 있습니다.

금강 6경인 고마나루 솔밭
고마나루 솔숲 전경

공주는 작지만 유서깊고 아름다운 도시 같습니다. 사람 많이 붐비지 않아 더 좋고요. 이번 주말에는 공주로 한번 떠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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