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산행 사패산 초보등산 코스 서울 가볼만한 곳 4월 여행지

서울 근교 초보 등산 사패산 어때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요즘같은 날씨가 등산가기 좋지요. 너무 힘든 산행은 자신 없어도 운동은 좀 되었으면 좋겠고 서울에서 가까운 서울 근교 등산코스를 찾는다면 사패산을 추천합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어서 관리도 잘 되어 있고 경치도 좋아요. 사패산보다 더 쉬운 서울 근교 초보 등산코스로 관악산 코스도 있습니다. 

👉🏻관악산 초보등산 원점 회귀코스 추천


사패산은 회룡탐방지원센터 → 회룡사 → 사패능선 → 사패산 → 범골능선 → 호암사 → 범골공원지킴터 → 회룡탐방지원센터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저는 속도가 빠르지 않고 쉬엄쉬엄 가서 5시간 정도 걸렸는데요, 보통은 3시간 정도 예상하면 될 것 같아요.

서울 초보등산 사패산 코스

회룡탐방지원센터 바로 앞에는 주차할 곳이 4군데 정도밖에 없지만 갓길에 주차해도 뭐라고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줄줄이 갓길 주차된 차들이 아주 많았어요. 이곳이 마지막 화장실이니 볼일 보고 출발하세요. 회룡교를 건너 회룡사, 사패산, 송추 방면으로 걷습니다. 

회룡사, 사패산, 송추 방면
가는 길목에 만난 물레방아
물레방아 밑으로 떨어진 벚꽃들

회룡사 거의 다왔어요. 회룡사교를 건너 0.8km 전방입니다.

회룡사교

왼쪽 방면이 회룡사, 오른쪽으로 가면 석굴암입니다. 석굴암은 꼭 들렀다 가는 것을 추천할께요.

석굴암은 오른쪽 방면입니다.

사패산 석굴암(石屈岩)에는 의정부시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된 백범 김구선생 필적 암각문이 있어요. 이곳은 백범 김구 선생이 상해로 망명하기 전 피신하였던 은신처이자 해방 후에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자연을 즐겼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굴암은 회룡사 부속 암자이지만 회룡사에서 바로 갈 수는 없고 석굴암을 갔다가 다시 회룡사로 내려와야 합니다. 

김구선생필적암각문 (출처=의정부시 문화관광)

회룡사 가는 길. 

회룡사 방면
가는 길목에 있는 회룡샘약수터는 음용이 가능한 물입니다. 

회룡사는 조선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전설이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3년 동안 창업 성취를 위한 기도를 한 후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왕위에 올라 이곳을 회룡사라 하였다는 설과 개국 후 이곳에 수도하던 무학대사를 다시 찾아오자 무학대사가 회란 용가(回鸞龍駕-임금의 말과 가마가 돌아오다)라 하며 기뻐하였다는 데서 절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회룡사
아름다운 회룡사 전경
회룡사 석조관음보살입상

대웅전 앞의 회룡사 오층석탑은 높이 3.3m로 회룡사의 창건주인 의상대사의 사리 1 과가 봉안되었다고 전해지며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의정부 회룡사 오층석탑
작지만 아름다운 회룡사

회룡사 바로 옆에 등산로가 있습니다. 경사도가 적당해서 걷기 참 좋더라고요. 

회룡사 옆 등산로
완만한 경사도와 푹신한 흙으로 된 등산로

회룡 1목교를 지나,

회룡1목교

사패산, 사패능선 방면으로 쭉쭉 올라갑니다.

사패산, 사패능선 방면

갈림길이 나오면 정규탐방로 표지판을 따라갑니다

정규탐방로 표지판 방향으로 갑니다.

회룡 2목교.

회룡2목교

곧 돌계단이 나오는데 경사가 완만한 편입이라 갈만합니다.

돌계단도 경사가 완만합니다.

중간 쉼터입니다. 사패산 정상까지 1.2km 남았네요. 

중간 쉼터

사패산은 진달래 군락지입니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 모두 온통 진달래 천국이예요. 덕분에 눈호강 제대로 했지요. 😊

진달래 군락지인 사패산
진달래 군락지가 능선 위에 있어 거의 평지라 꽃구경하면서 걷기 좋아요. 

사패산 0.9km 전방. 

사패산 정상까지 0.9km 전방

중간 쉼터가 아니라도 사패산 정상까지 가는 길목에 앉아서 쉴만한 곳이 많아요. 꼬르륵 소리가 나서 김밥을 미리 까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회룡역에서 회룡탐방지원센터 주변에 김밥집이 꽤 있으니 근처에 와서 포장해서 갈 수 있어요. 등산갈 땐 김밥이 최고입니다.

김밥
꿀맛
정상까지 가는 길

사패산 0.6km 전방.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바위길이 많아집니다. 

사패산 정상까지 0.6km 전방

정상에 도착하기 직전의 마지막 구간은 로프 구간입니다. 푹신푹신한 능선 오솔길도 있고 돌계단, 철계단, 바윗길, 로프 구간까지 밀당하는 느낌이네요. 사패산 아주 매력 있어요!

로프 구간은 길지 않아 힘들지는 않아요.
경사도가 약해서 그렇게 험하지 않아요.

사패산은 조선시대 선조의 여섯번째 딸인 정휘 옹주가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 하여 사패산이라 불리게 되었는데요, 원래 2001년까지 군사보호구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고 도봉산과 북한산의 유명세에 가려진 덕분에 자연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인서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도 그렇게 많이 붐비지 않아 참 좋아요.

사패산 552m 정상

사패산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정상은 너럭바위로 되어있습니다. 아무데나 철퍼덕 앉아서 쉬어도 엉덩이가 아프지 않아요. 정상에서의 경치가 볼만합니다. 바람도 솔솔 불고 햇볕도 따뜻하고 낮잠이라도 한숨 자고 싶어집니다.

너럭바위로 되어있는 사패산 정상

의정부시가 한눈에 보이네요. 

사패산 정상에서 의정부시가 한눈에 조망됩니다.

저는 범골능선으로 하산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푹신푹신한 것이 산책로에 가까웠답니다. 

범골능선 하산길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어 이름 모를 기암괴석들이 많아 구경하면서 내려가니 지루하지 않고요.

입을 벌린 거북이 머리처럼 생긴 바위

호암사까지 0.7km 남았습니다.

호암사 0.7km 전방
현위치

범골능선에도 진달래길이 이어집니다.

범골능선 진달래 군락지
진달래

가는 길에 또한번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너럭바위로 되어 있어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며 쉬어갈 수도 있고 뷰는 정상보다 이곳이 더 좋았답니다

범골능선 중간에서 내려다본 의정부시
범골능선 기암괴석

사패산 중턱의 암봉 아래에 자리 잡은 호암사는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로 소속되어 있는 작은 사찰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암봉과 꽃나무들이 어우러진 경내 풍경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호암사는 꼭 들러보세요. 

호암사
거대한 암봉을 병풍처럼 두르고 벚꽃비가 내리는 풍경

호암사 금동미륵불 뒤쪽으로 동굴이 있어요. 관음굴 또는 백인굴 혹은 산신굴이라고 합니다. 

창건 설화에 따르면 한 선사가 호해(虎害)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바위굴 속에 살던 백호를 굴복시키고 그곳에서 수행을 했는데, 이후 마을 주민들이 재난을 당하려고 할 때마다 백호가 마을에 내려와 큰 소리로 울어 재해를 피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백호를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 하여 동굴에 불상과 산신상을 모시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소로 삼았고 이로부터 이곳은 호암(虎庵) 또는 범골 절이라고 불렸다고 하네요. 지금도 동굴 안에 참배할 수 있는 재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호암사 금동미륵불

저 멀리 계란바위라고도 불리는 선바위도 한눈에 보입니다. 경치가 끝내주네요.

호암사에서 바라보이는 선바위

호암사를 나와 범골공원지킴터로 하산했습니다. 

범골공원지킴터

이제 다시 회룡탐방지원센터로 향합니다.

여기까지는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보고 따라가면 됩니다.

둘레길을 통해 갈 수 있어요. 

회룡탐방지원센터까지 둘레길로 갈 수 있습니다.
나무 데크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네요.

나무데크길 끝에는 표지판이 좀 허술해서 길을 잃기 좋은데요, 왼쪽 터널 쪽이 아니라 오른쪽 숲길로 가세요.

나무 데크길 끝에 나오는 터널

오르막길이라 마치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것 같고 이 길이 맞나 싶지만 그 길이 맞습니다. 중간에 표지판이 다시 나옵니다. 회룡탐방지원센터 300m 전방이네요. 보루길 방면으로 계속 걷습니다. 

중간에 표지판이 한번 더 나옵니다.

보루길 기점 회룡탐방지원센터 회귀 완료. 

보루길 기점

하산 후 뜨끈한 순대국밥 한그릇. 🍲

꿀맛

사패산은 코스가 다양해서 재미있고 너무 고되지 않으면서도(중요) 운동은 확실히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고되게 산을 타면 확 늙거든요. 지난번에 관악산에 갔을 때에는 서울시민 전부가 관악산 정상에 있었는데요, 사패산은 주말에도 그렇게 붐비지않아 더 좋았어요. 경치도 좋고 볼거리도 많고 코스도 쉽고 4월에는 진달래 꽃구경도 할 겸 사패산으로 떠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