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선재도 가볼만한 곳
대부도는 섬 주위에 선재도와 영흥도를 끼고 있습니다. 대부도에서 하루를 보내고서도 조금 아쉽다면 인천 1박 2일 코스로 선재도와 영흥도까지 둘러보는 것도 괜찮아요.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까지 육로가 놓여 있어 육지나 다름이 없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십리포 해수욕장
대부도를 지나 선재대교를 건너면 선재도입니다. 묘하게 외국 느낌이 나네요. 영흥도에 물때를 맞춰 가볼 곳이 몇몇 있기 때문에 선재도를 지나 영흥도부터 둘러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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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대교 |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에서는 수평선 너머로 인천 광역시와 인천 국제공항이 보여서 야간에 특히 아름다운 영흥도 관광명소입니다. 해변가에 오토캠핑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대부도를 둘러본 후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캠핑으로 1박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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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포 해수욕장 |
십리포 해수욕장의 해변에는 약 150년 수령의 소사나무가 우리나라 최대의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줄기가 울퉁불퉁하여 머슬 트리라고도 부르는데, 회색의 나무줄기가 굽이굽이 파도치듯 뻗어나간 모습이 우아하고 아름다워 한번 가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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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나무 군락지 |
십리포 해수욕장의 해변을 따라 해변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요. 나무데크길 끝에는 전망대가 있어 주위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반짝이는 윤슬이 아름다운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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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산책로 |
노가리 해변 해식동굴
노가리 해변 근처에는 멋진 해식동굴(Sea Cave)이 있어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지도에 없으니 뚝방의 추억(펜션 이름)으로 찍고 가시면 됩니다. 펜션 쪽으로 올라가면 붉은색 해식 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절벽을 따라 크고 작은 해식동굴이 여러 개가 있으니 인생 샷 남겨보세요. 참고로 해식동굴은 물이 빠져야 들어갈 수 있으니 바다타임닷컴에서 영흥도 물때를 확인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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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 해변 해식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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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 해변 해식동굴 |
선재도 맛집 영흥찐빵&Oy1d
영흥도 쪽에는 맛집이 별로 없어서 선재도로 다시 들어갑니다. 영흥찐빵&Oy1d는 영흥대교를 건너 쭉 직진하다 보면 나오는 작은 가게인데요, 부모님은 찐빵을 만들고, 아들은 만두를 찌고, 딸은 디저트를 만드는 온 가족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팥소를 직접 끓여 만들어 그런지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하니 간단하게 요기하기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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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찐빵 |
걸어서 가는 목섬
선재도는 2012년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곳 중 1위에 선정된 바 있는데, 여기에는 목섬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목섬은 선재도 당너머 해변에 있는 작은 무인도로 간조 때 물이 빠지면 걸어서 갈 수 있는 섬입니다. 간조 시간 전후로 3-4시간은 물이 빠져있는 상태이니 시간 여유롭게 가시면 되겠습니다.
선재 어촌체험마을의 다리 밑 주차장(무료)에 주차하면 되고, 선재어촌체험마을의 벽화도 구경하고 당너머 해변의 목섬까지 바다 위를 산책해도 참 좋아요. 당너머 해변은 갯벌체험도 할 수 있고 경관이 아름다워서 대강 찍어도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는 선재도 대표 관광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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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너머 해변 갯벌 |
해외여행 대신, 뻘 다방
목섬 앞에 위치한 뻘 다방은 사진가 김연웅 씨가 운영하는 곳인데요, 한국의 발리라고 불릴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예술인 선재도 카페입니다.
주차장이 별도로 있지만 영수증으로 1시간까지만 무료이고 이후 30분당 5천 원으로 과금되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차는 선재 어촌체험마을의 다리 밑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이렇게 좋은데 주차시간에 쫓기면서 있을 수는 없잖아요. ^^ 뻘 다방은 해 질 무렵부터 야간에 더욱 아름답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