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앙금 만들기 2가지 방법
팥은 콩과의 식물로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온대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콩에 비해 수율이 낮아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기후 및 토양 적응성이 좋아 작부 체계(한 포장에서 작물의 종류를 바꾸어 재배하는 방식)에도 유용하게 이용된다.
팥은 탄수화물 함량이 55~70%로 가장 높고, 단백질 20~25%, 지방 0.5~2.1%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 B1을 포함한 칼륨,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쌀과 섞어 밥을 지으면 팥의 비타민 B1과 라이신이 쌀밥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을 공급해주고 단백질의 질을 높여 준다. 한방에서는 적소두라 하여 설사, 비만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팥 삶은 물은 이뇨 및 배변 촉진작용으로 붓기 제거나 다이어트 음료로도 활용된다.
한방에서 적소두라 불리는 팥 |
팥은 세포벽 외부에 열 응고성 단백질을 가지며, 가열시 열변성으로 풀처럼 되지 않아 앙금을 만들 수 있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팥은 콩처럼 경피 종자(Hard seed)를 형성하며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조리에 앞서 물에 두어번 세척한 후 3시간 이상 불려 사용한다.
먼저 물에 씻어 3시간 이상 불립니다. |
물을 충분히 붓고 한소끔 끓인 후 첫물은 버린다. 팥 삶은 첫물을 버리는 것은 팥에 독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맛 때문이다. 팥에는 사포닌 성분으로 인해 쌉쌀한 맛 또는 탄닌 성분으로 떪은 맛이 있으나 건강에는 유익하므로 첫물을 버리지 않아도 무방하다.
쌉쌀한 맛이 싫다면 한소끔 끓인 후 첫물은 버립니다. |
다시 물을 충분히 붓고 끓인다.
물을 충분히 붓고 다시 끓입니다. |
이때, 뜨는 거품(사포닌, 쓴 맛 성분)은 걷어주고 물을 많이 먹으므로 조금씩 보충해주면서 끓인다.
거품을 걷어주고 물을 추가해주면서 계속 끓입니다. |
팥알을 살짝 눌러보아 부드럽게 으깨어진다면 다 된 것이다.
팥알이 부드럽게 으깨어지면 다 익은 것입니다. |
소금간을 한두꼬집 정도 살짝 하고,
소금간을 합니다. |
설탕을 팥과 1 : 1의 비율로 넣고 조린다. 나는 설탕대신 팥 500g에 조청 300ml(하나도 안 달지만 뭔가 감칠맛이 느껴지는 느낌)을 추가했다.
입맛에 맞게 설탕 또는 조청을 추가합니다. |
식으면 더 되게 되므로 살짝 묽은가 싶은 정도에서 마무리합니다. |
한김 나간 후 밀폐용기에 소분하여 당장 먹을 것은 냉장보관, 오래두고 먹을 것은 냉동 보관한다.
소분하여 냉장 또는 냉동보관하며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
팥앙금을 만드는 또 한가지 방법은 압력밥솥을 이용하는 것이다. 팥을 잘 씻어 3시간 이상 불렸다면 압력밥솥에 백미취사(30분)로도 부드럽게 잘 익는다. 불 앞에 오래 서 있지 않아도 되어서 추천하는 방법이다. 필자는 첫물 버리지 않고 주로 압력밥솥을 이용해 간편하게 만들어 먹고 있다.
나는 주로 빵에 잼 대신 팥앙금을 토핑해서 먹는데 식이섬유도 채우고 든든해서 포만감도 오래간다. 무엇보다 맛있고! 🤤
잼 대신 팥앙금 👍🏻 |
가끔 버터를 올려 앙버터로 만들어먹기도 한다. 역시 맛있다!
붕어빵도 만들어 먹었다. 반 잘라 버터를 샌드해서 앙버터 붕어빵으로 만들어 먹어도 역시 잘 어울린다.
휘낭시에 반죽으로 만든 붕어빵 |
반 잘라 버터를 샌드하면 앙버터 붕어빵 |
키리모찌에 토핑하고 조청을 곁들여 간단한 간식으로 먹어도 참 맛있다.
팥앙금+키리모찌+조청 |
귀찮으면 그냥 한숟가락씩 퍼먹어도 꿀맛.
출출할 때 팥앙금만 한숟가락씩 퍼먹어도 달지 않아 부담이 없어요. |
머핀 반죽에 듬뿍 넣어 팥 머핀을 만들어도 JMT.
팥 머핀 |
우유에 타서 팥 라떼로 마시면 든든하고 몸도 따뜻해져서 참 좋다.
팥 라테 |
채소 다 떨어진 날 아몬드 가루에 팥앙금을 섞어 부친 부침개.
팥 부침개 |
팥앙금은 냉장고에 쟁여놓으면 요리조리 쓸모가 많다. 간단하게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하여 맛있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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