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
강원도 고성은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조금 떨어졌지만 서울 양양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지금은 핫한 국내 여행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아름다운 경치, 깨끗한 공기, 고성에서만 느낄 수 있는 한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사람에 치일 때 조용하게 머리 식히고 올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오늘은 고성 가볼만한 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늬라벤더팜
하늬 라벤더 팜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라벤더 농장 중 하나입니다. 라벤더 아이스크림도 먹고 라벤더 향기 듬뿍 맡으며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고 오기 좋습니다. 라벤더는 6월 초순~7월 초순, 라벤딘이 6월 하순~7월 중순까지 피고 이때부터 해바라기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초여름부터 시작해 여름 내내 즐길 수 있는 강원도 고성의 관광명소 중 하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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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관광명소인 하늬 라벤더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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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 라벤더팜의 라벤더 꽃밭 |
하늬 라벤더팜 근처에 삼거리 기사식당이라고 있어요. 백반기행에 나왔던 밥집인데, 밑반찬이 정말 푸지게 나오고 집밥같은 느낌이라 맛있게 먹고갈 수 있는 고성 맛집입니다. 고성에는 향토음식이 그리 많지 않으니 이곳에서 든든하게 한끼 해결하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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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맛집 삼거리 기사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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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지게 나오는 백반정식 |
송지호 해안 서낭바위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 내 서낭바위 일대는 송지호 해변 남단의 화강암 지대에 발달한 암석해안입니다. 암석들이 화강암층 사이로 두터운 갈색빛의 규장질 암맥(岩脈, dike rock)이 파고든 형태를 하고 있으며 화강암의 풍화미지형과 파도의 침식작용이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서낭바위는 오호리 마을의 서낭당(성황당)이 위치하는데서 유래한 지명으로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신(성황신)을 모셔놓은 곳입니다. 그래서 서낭당 일대는 함부로 파거나 헐지 않는 금기가 지켜져 오늘날까지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된 것이고요. 소원바위라고도 불리는 서낭바위에서 소원을 빌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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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빌러 가는 고성 서낭바위 |
서낭바위로 잘못 알려진 부채바위입니다. 뒷면은 사람 얼굴 옆모습같고 옆에서 보면 복어같이 생겼습니다. 넓적한 머리 부분은 화강암, 잘록한 허리부분은 규장암으로 버섯과 같은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어 서낭바위 일대의 대표적인 경관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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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 옆모습과 비슷한 부채바위 뒷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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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처럼 생긴 부채바위 앞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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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바위 일대의 암석 해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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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얼굴같이 생긴 기암괴석 |
고성 일출명소 수뭇개바위
고성 공현진 앞 바다에 있는 수뭇개 바위는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동해안 일출명소입니다.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있고 형태가 특이해 바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풍경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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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수뭇개 바위 |
고성 제4경 청간정
관동 8경, 설악일출 8경, 고성 8경, 이 모든 수식어가 청간정을 이르는 말입니다. 설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 만경창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 노송 숲 사이의 오솔길, 탁 트인 동해 바다.. 청간정은 아름다운 주위 풍광으로 예로부터 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해돋이 풍경이 특히 아름다워 대표적인 고성 일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청간정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쓴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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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간정에서 바라본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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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간정 전경 (출처=고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
화진포 & 김일성별장
화진포는 둘레 16km의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로 여름이면 해당화가 많이 피어 화진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곳으로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여 겨울이면 수천마리의 철새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루는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이기도 합니다. 송림을 병풍처럼 두르고 갈대숲이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다워 고성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싱가포르 총리부부가 개인휴가차 방문하여 화진포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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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지방기념물인 화진포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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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물이 맑고 깨끗한 화진포 해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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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도 |
고성은 원래 북한 땅이었는데 분단 이전에는 김일성이 여름 휴가를 보내곤 했던 별장이 이곳에 근대문화유산으로 남아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이고 주차는 무료예요. 통합입장권으로 역사안보전시관(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 김일성 별장)과 화진포생태박물관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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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붕 별장(왼쪽)과 김일성 별장(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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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 생태박물관 |
송지호
고성 8경 중 제 7경인 송지호는 자연호수와 죽도가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한 고성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화진포호처럼 이곳도 짠물이 섞여 겨울에도 잘 얼지 않고, 물빛이 청명하고 수심이 일정해 도미와 전어 등 바다 물고기와 잉어, 숭어 같은 민물고기가 공존하므로 겨울철 철새도래지로 유명합니다. 송지호 관망타워에서 송지호를 조망할 수 있어요(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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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 (출처=고성군 홈페이지) |
백반기행 맛집 부두식당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맛집은 부두식당은 고성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어요.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다보니 관광객보다 어민 등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고성 맛집인 것 같습니다. 특히 슴슴한 듯 하면서도 입맛 당기는 도치알탕은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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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소개된 고성 맛집인 부두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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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먹어도 부담이 없는 시원한 맛의 도치알탕 |
미시령 터널 울산바위 전망대
인제에서 고성 방향으로 넘아가는 56번 국도 미시령 옛길을 달리다보면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미시령 터널을 통과하여 쭉 가다보면 오른쪽 방면에 있어요.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볼 수 있는 곳은 미시령 옛길의 울산바위 전망대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고성까지 갔는데 설악산 울산바위도 못보고 가면 서운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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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울산바위 |
금강산 화암사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설악산에 위치한 금강산 화암사는 최북단, 금강산 남쪽 줄기의 첫 관문인 사찰로 통일신라 시대 때 창건된 천년 고찰입니다. 지리적 환경과 역사적 기록으로 예부터 우리민족의 통일기도 도량이었으며 수바위, 신선봉, 설악산 울산바위 등이 조망되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고성 8경 중 하나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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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화엄사 일원 (출처=고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
고성 카페, 달홀
카페, 달홀은 바위를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고성 오션뷰 카페입니다. 바닷가로 나가서 걷다가 들어올 수 있게 되어있어 운치가 있더라고요. 고성에 가면 한번 가볼만 한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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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달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
강원도 고성은 최북단이라 아직 때타지 않은 듯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한적한 느낌이 주는 평화로움이 매력적인 곳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고성으로 봄 나들이 한번 떠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