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가볼만한 곳 양평산수유마을 봄꽃여행지

서울근교 봄꽃 여행지 양평 산수유 마을

지난 주말 서울근교 양평 산수유 마을에서 봄꽃 축제가 열렸습니다. 양평 산수유한우축제는 양평의 개군레포츠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플리마켓, 공연, 각종 체험 등의 제1행사장과 내리, 주읍리, 향리 일대의 산수유 군락지에서 진행되는 제2행사장으로 나눠집니다. 축제는 토, 일 이틀간만 진행되지만 산수유꽃을 보는 것은 이후로도 가능해요. 축제가 끝난다고 꽃이 갑자기 확 져버리는 것은 아니니까요. ^^ 

양평 산수유마을은 내비게이션에 주읍리에 있는 '산수유 꽃마을', 향리는 '개군저수지', 내리는 '산수유정보화마을'로 찍고 가시면 됩니다. 각 마을마다 차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이고요. 

제1행사장은 주읍리 개군레포츠공원 일대에 있었어요. 주차는 무료였습니다. 햇살을 피할 곳이 없어서 양산을 안 가져온 것을 후회했습니다. 내년에 또 오게 되면 모자나 선글라스, 양산 등을 꼭 챙겨야 할 것 같아요. 

개군레포츠공원

햇볕이 너무 강해 정수리가 타들어가는 것 같고 사람도 너무 많아 약간 멘털이 나가버렸어요. 그래서 이곳이 주읍리 산수유 마을인 줄 알았습니다. 어쩐지 산수유 군락지가 없더라~ 😅

제20회 양평산수유 한우축제

각종 장터 음식들과 통돼지 바베큐, 푸드트럭 등이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먹거리들은 구경만 해도 재미있지요. 

각종 장터음식들

푸드트럭

통돼지 바베큐

붕어 잡기, 줄다리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가족 나들이로 가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붕어 잡기 체험

줄다리기 체험

이 날 장민호님이 출연하신다고 해서 그런지 어머님 팬클럽이 단체로 오셨더라고요. 관광버스 몇 대가 온 것인지 팬클럽 스케일이 대단했습니다. ㅎ 저도 장민호 님 실사를 보고 싶었습니다만 왠지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할 것 같고 땡볕에 기다릴 자신은 없어서.. ^^  공연은 하모니카 공연, 사물놀이, 트로트 가수 초청 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한 쪽에서는 플리마켓과 이색 호박터널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산수유 한우 플리마켓

호박터널은 겨울부터 키운 것이라고 하네요. 20여 가지의 다양한 호박으로 꾸며져 있어 인증숏 찍기 좋은 포토존입니다.

호박터널

때 이른 뜨거운 태양과 인산인해에 멘털이 나가서 이곳이 주읍리인 줄은 지금 글 쓰면서 알았습니다. 주읍리 산수유 군락지는 내비게이션에 주읍리에 있는 산수유꽃마을로 찍고 가면 되고요, 개군레포츠공원에서 차로 이동해야 해요. 

근처에 오면 표지판이 세워져 있으니 천천히 따라가면 됩니다. 산수유 축제인데 산수유 군락지를 볼 수 있는 산수유 마을은 조용하더라고요. 저처럼 산수유꽃만 조용히 보고 가고 싶은 분은 처음부터 산수유 마을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봄철이면 들판에 들불을 놓잖아요. 주읍리 산수유마을 들머리에 연기가 엄청 올라오고 있어서 들불을 놓은 것이거나 이곳에서도 돼지 바베큐를 하는 중인가 했는데요, 진짜 불이 난 거더라고요. 😅

논을 임시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것이 신선했어요. ㅎㅎ 

개군레포츠공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주읍리 노인회관 앞에서도 간이로 장터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주읍리노인회관

장터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나지막한 산등성이들 틈에서 삐죽이 솟아있는 산이 추읍산입니다. 추읍산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산수유 군락지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이 있어요. 조용하니 붐비지 않아 산수유꽃 보면서 걷기 좋은 곳입니다.

추읍산

주읍리 산수유나무는 수령이 오래되어 나무가 크고 수형이 아름답습니다. 쨍한 노란색인 개나리와는 다르게 연한 파스텔빛의 산수유꽃은 시스루룩인마냥 수형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아름다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이 주변에 스케치하러 나온 분들도 꽤 눈이 띄더군요.

향리는 개군저수지로 찍고 가면 되고요, 내리는 산수유정보화마을로 찍으면 됩니다. 가는 길이 벚꽃과 산수유 꽃으로 가꾸어져 있어서 주읍리에서 향리를 거쳐 내리까지 차에서 봄꽃 드라이브 명소입니다. 향리 개군저수지는 향리호수라고도 부르는 것 같네요. 호수 주변으로 나무데크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산수유꽃 향기가 가득한 호반을 걸을 수 있고, 내리 산수유정보화마을에는 100년 이상의 산수유나무 7천여 그루가 군집을 이루고 있어요. 

개군저수지

산수유꽃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양평 주읍리-향리-내리 코스

도시에서 보는 산수유꽃과는 다른 아름다움이 있으니 더 늦기 전에 양평 산수유 마을에서 봄기운 가득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