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박물관
안양 박물관이 있던 자리는 원래 유유산업 안양공장(현 유유제약의 전신)이 있던 자리인데요, 충북으로 이전한 후 공장건물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안양시에서 매입하여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보물 4호로 지정된 중초사지 당간지주(安養 中初寺址 幢竿支柱)와 고려시대 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4호)이 남아있고, 안양(安養)이란 지명의 유래가 된 고려시대 안양사(安養寺) 명문기와가 출토되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꽤 많습니다. 박물관 안에 주차는 안되어 근처 갓길 적당한 곳에 주차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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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가볼만한 곳 안양박물관 |
안양 박물관은 출토된 문화재 등이 전시되어있는 안양박물관, 김중업건축박물관, 문화재 부지 등으로 나뉘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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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여러 전시관으로 나뉘어져 있고 작지 않습니다. |
구석기 및 청동기 시대에 안양지역에서 사람이 살았던 흔적인 다수의 주거 및 패총(貝塚, Midden ; 사람이 먹은 조개의 빈 조개껍질이 바닷가나 호숫가에 퇴적되어 있는 유적) 유적들이 발견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도 높습니다.
안양(安養)이라는 지명은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창건된 안양사에서 유래한 것인데요, 이곳에서 안양사의 명문 기와가 발견되면서 통일신라시대의 중초사가 있던 터에 고려시대에 들어 안양사가 세워졌음이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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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은 고려시대 안양사에서 유래한 지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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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부 전경 |
김중업 건축박물관
안양 박물관 안의 한 쪽에 김중업건축박물관이 세워져 있습니다. 유유 산업 안양공장은 김중업 선생이 설계한 건물인데요, 김중업 선생은 해방 이후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올림픽공원 상징조형물 등을 신축한 현대거축의 거장이지요. 유유산업 안양공장 건물은 김중업 선생이 출입문, 손잡이 등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디자인하고 공장 건물에 박종배의 조각 작품을 접목하는 등 산업건축물임에도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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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업 건축박물관 내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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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박물관은 2004년에 안양 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가 2015년 안양 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7년에 가을에 안양 예술공원 내에 새로 개관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새거 느낌이 뿜뿜 하더라고요. 안에 레스토랑과 카페도 있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요.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교육도 되고 산책도 할겸 가벼운 가족 나들이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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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가볼만한 곳 안양박물관 |
안양박물관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병목안에는 인근의 채석장 부지를 친환경적인 휴식공간으로 바꾼 병목안 시민공원이 있습니다. 안양 9경 중에 하나인만큼 가볼만 하거든요. 근처에 예쁜 카페도 많아서 안양박물관에서부터 코스로 돌면 딱 주말에 힐링하기 좋은 코스가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