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가볼만한 곳
지난 주말 관악아트홀에서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음악극 <상원> 공연이 있었습니다. 관악구는 문화예술 컨텐츠에 투자를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내가 낸 세금으로 제작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니까 잘 찾아서 누려야 합니다.
이 공연을 기획한 관악문화재단은 관악중앙도서관 내에 위치하고 있고요, 관악아트홀까지 한곳에 다 모여있습니다. 관악구와 서울대학교에서 건의하여 이번에 새로 개통된 신림선이 관악아트홀 코앞까지 가기 때문에 접근성이 너무 좋아졌네요. 신림선은 서울 경전철인데요, 버스같기도 하고 되게 귀엽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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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문화재단 |
특이하게 성불암이라는 작은 사찰을 끼고 있습니다. 아주 아담한 규모이지만 사찰 맞아요. 불자 뿐만 아니라 등산객, 신림동 고시생 등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문턱이 낮은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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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암 |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애매한 후 현장에서 이름 말하고 티켓을 받아 대기하면 됩니다. 안에 시설이 깨끗하고 넓직하니 쾌적하게 잘 해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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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아트홀 |
음악극은 연극에 음악적 요소가 더해진 걸 말한다고 합니다. 음악극 <상원>은 90분 공연이고요, 뮤지컬 배우 왕하성님이 주인공 윤상원 역을 맡으셨습니다. 노래 너무 잘 부르시더라고요. 노래만 들어도 너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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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상원 |
바로 옆이 관악중앙도서관입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시설이 너무 깔끔해요.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고 좀 가까이 있었으면 저도 제 집 드나들 듯 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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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중앙도서관 |
관내에 작은 카페가 있어서 잠깐 앉았다 가기로 했습니다. 도서관 내 있는 카페라 그런지 카페도 도서관같더라고요. 도서관에서 책 대출받아서 여기서 조용히 책 읽다가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고 관악산 공원 좀 걷다 가기로 했어요. 이곳에서 관악산 들머리로 이어집니다. 이제 관악산도 지하철 타고 갈 수 있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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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공원 |
관악산 폭포쉼터입니다. 이곳에서 공연이 자주 열리는 것 같아요. 앉을 곳도 있고 관리 깨끗하게 잘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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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폭포쉼터 |
관악산 치유의 숲길. 나무 냄새가 너무 좋았던 산책길입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쭉 이어져 있어 다 그늘이예요. 쭉 가면 관악계곡과 관악산 등산로로 이어지는데요, 계곡이나 등산을 하지않고 그냥 걷기만 해도 완전 힐링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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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치유의 숲길 |
관악계곡입니다. 관악산 계곡 여름철 물놀이장이 7월 7일부터 개장되어 8월 27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 계곡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네요. 안좋은 냄새도 없고 아름드리 나무가 드리워져있어 그늘도 많습니다. 물도 관악산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물인지 맑고 어찌나 차가운지~~ 관악산 물놀이장은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관악구에서 수심을 낮추고 수질검사를 하는 등의 관리를 정기적으로 한다고 하니 안심하고 물놀이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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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신림 계곡 |
관악산 호수 공원까지 거리가 꽤 되니까 한바퀴 돌고 오기만 해도 운동도 되고 좋았습니다. 올 11월에는 관악산 초입에 카페테리아, 북카페 등이 있는 으뜸공원 휴게소가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니까 이 일대가 문화, 예술, 자연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관악구 랜드마크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한번 가볼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