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맥북이 왜 이래
사용하던 노트북이 연식이 좀 오래되기도 했고 성능 저하가 있어서 이참에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삼성 노트북은 스펙이 고만고만해서 만족스러운 제품이 없었습니다. 버벅거리는 노트북으로 작업하는데 한계를 느껴 결국 맥북을 질러버렸어요.
저는 맥북프로 14형으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맥북이 오면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데이터 전송부터가 안되어서 꽉 막혀버렸습니다. 뭘 하려고 해도 데이터를 가져와야 하는데 카메라며 스마트폰이며 USB 인식 자체가 안되더라고요. 그런데 마이크와 마우스는 잘만 작동하는 희한한 상황. 찾아보니 제품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맥북이 원래 그렇다네요.
암튼 쓰긴 써야 하니까 며칠동안 데이터 전송 방법을 무지하게 찾아봤어요. 이 방법 저 방법 다 해봤지만 저는 외장하드 자체가 인식이 안되더군요. 그러다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맥북으로 USB 케이블을 연결해 데이터 전송하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스마트폰에 있는 데이터라도 가져오자 싶었어요. 아이폰이라면 이런 고민도 필요 없겠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맥북에 USB 케이블로 연결한다고 Finder에 바로 뜨지 않아요. 먼저 구글에서 Android File Transfer를 검색하여 앱을 다운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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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File Transfer 앱 |
그리고 Finder > 다운로드 폴더에 있는 AndroidFileTransfer.dmg를 더블 클릭하여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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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폴더에 있는 AndroidFileTransfer.dmg를 더블 클릭하여 엽니다.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USB 케이블을 이용해 맥 Mac에 연결합니다. 그러면 스마트폰에 휴대전화 데이터에 접근 허용 여부를 묻는 알림 창이 떠요. 이건 연결할 때마다 매번 뜹니다. 허용을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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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USB 케이블을 이용해 맥 Mac에 연결합니다. |
Finder > 위치에서 Adroid File Transfer > Adroid 파일 전송을 더블클릭합니다. 그러면 앱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데이터가 외장하드처럼 폴더별로 보입니다. 필요한 데이터를 선택하고 Mac으로 드래그하여 복사하면 됩니다.
Adroid File Transfer 말고도 Samsung Smart Switch도 있습니다. Samsung Smart Switch는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USB케이블을 연결하면 바로 이렇게 연결 됩니다. 제가 써보니 Adroid File Transfer보다는 Samsung Smart Switch가 좀 더 안정적인 느낌이네요. 써보고 사용하기 편리한 앱을 선택하여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
미러리스 카메라와 고프로도 USB 인식이 안되는데 이건 매번 SD 카드를 뽑아 맥북 본체의 슬롯에 끼우면 바로 뜨더군요. 고프로의 microSD 카드는 SD카드 어댑터가 있어야 합니다. 맥북프로에 microSD카드 슬롯이 없거든요. 무선이 상용화되는 시대에 번번히 SD카드를 뽑아야 하다니 컴퓨터를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어 놓다니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GPU 랜더링 오류 떴을 때 트러블 슈팅한다고 한 5살은 늙은 것 같은데 이번에도 맥북을 사놓고 못쓰는 줄 알고 십년감수했습니다. 그래도 방법을 찾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 블루투스로 전송하면 원본이 압축되어 전송되기도 하고 속도도 느린데 USB 케이블로 연결하니 빠르고 안정적인 것 같기는 합니다. 안드로이드 폰과 맥북 간 데이터 전송이 필요할 때 간단하게 활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