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서 동영상 프레임을 사진으로 저장하는 방법

팔이 4개면 좋겠어

영상 작업을 하면서 팔이 4개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나의 순간에 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을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영상만 찍어도 동영상 프레임을 사진으로 저장할 수는 있습니다. 

영상 프레임을 사진으로 저장하는 방법은 윈도우에서는 MP4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되고, 맥북에서는 imovie와 같은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오직 동영상에서 사진을 뽑기 위한 용도로 imovie를 또 설치하는 것은 좀 비효율적으로 느껴집니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하나만 있으면 되죠.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에서도 프레임을 캡처해서 사진을 뽑을 수는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젝트도 만들고 시컨스도 만든 상태에서 영상을 불러와야 합니다. 사진 캡처만을 위한 프로젝트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FHD로 작업한다면 고화질의 사진을 얻기도 힘들고요. 

맥북에서 영상에서 고퀄리티의 프레임을 사진으로 저장하기 위해 imovie나 프리미어 프로는 답이 아니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요. 로봇 팔이라도 달아야 할까요?



라이트룸으로 동영상에서 사진 저장하기

아뇨, 방법은 다 있었습니다. 바로 어도비 라이트룸 클래식 CC를 이용하는 것이죠! 

PC 사용할 때에는 라이트룸 클래식이 너무 버벅거려서 모바일 라이트룸만 사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맥북을 들인 후에야 라이트룸 클래식을 전격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세계가 열린 것 같네요. 모바일 라이트룸에서도 비디오 보정이 가능하지만 프레임 캡처 기능은 없었거든요. 

자, 그러면 라이트룸 라이트룸 클래식으로 비디오부터 불러와 보겠습니다. 

비디오를 라이트룸으로 가져오는 방법은 사진을 가져오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Import 버튼을 클릭하여 비디오가 들어있는 폴더를 선택하거나 왼쪽 패널에서 + 를 클릭한 후 Add Folder를 클릭하여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라이트룸 클래식으로 비디오를 불러오는 방법은 사진을 불러오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을 라이트룸 클래식으로 불러오고 싶다면 먼저 모바일 라이트룸을 핸드폰에 설치하고 환경설정 > 자동 추가 사용 > 비디오에 체크하여 모바일 라이트룸에 비디오가 자동으로 추가되도록 설정해놓습니다. 

모바일 라이트룸에 비디오가 자동으로 추가되도록 설정해놓으면 편리합니다.


모바일 라이트룸 앱의 하단에 있는 + 버튼을 클릭하여 수동으로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단 오른쪽의 + 버튼을 클릭하여 수동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추가된 비디오는 어도비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자동 동기화되어 USB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데스크탑의 라이트룸 클래식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모바일 라이트룸에 추가된 비디오는 데스크탑 라이트룸 클래식과 동기화됩니다.

맥북에 안드로이드 인식이 안되어 별도의 앱을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사진이나 영상과 같은 데이터를 맥북으로 전송하기 위해 이렇게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클라우드(iCloud)도 괜찮긴 하지만 체감되는 속도는 라이트룸 클래식이 훨씬 빠른 것 같네요.

라이트룸 클래식으로 들어와보니 벌써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싱크가 되어 라이브러리에 핸드폰에서 찍은 비디오가 들어와 있네요. 

모바일에서 추가한 비디오가 데스크탑으로 자동 동기화됩니다.


라이트룸 클래식 라이브러리로 비디오 가져왔다면 비디오를 더블클릭하여 확대합니다. 비디오 재생 단추를 눌러 원하는 프레임이 나왔을 때 일시 정지하거나, 수동으로 비디오 재생 컨트롤 막대를 드래그하여 원하는 프레임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왼쪽 사진에서 붉은 동그라미로 표시한 프레임 단추에서 Capture Frame을 클릭하면 이 프레임이 캡처되어 영상의 사이즈 그대로 JPEG 스틸 이미지로 저장됩니다. Set Poster Frame은 원하는 프레임을 비디오의 섬네일(Poster frame)로 지정해주는 기능이고요. 

Capture Frame 버튼을 눌러 원하는 프레임을 JPEG 스틸 이미지로 저장합니다.


라이트룸 클래식은 캡처 프레임과 비디오 클립을 함께 모으기 때문에 컬렉션에 해당 캡쳐 프레임이 추가됩니다. 만약 내 컴퓨터에서 가져온 영상이라면 영상이 있는 폴더에 캡처 프레임이 자동 저장되고, 핸드폰에서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동기화되어 가져온 영상이라면 컬렉션에 추가된 캡처 프레임을 따로 Export 해주면 됩니다. 

라이트룸은 기본이 사진 편집을 위한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원본 영상의 화질과 크기 그대로 선명하게 저장이 되어서 놀랐습니다. 프리미어 프로나 Window Media Player를 이용하여 프레임을 캡처한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네요. 맥북과 어도비 CC 유저라면 한번 활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