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약산성 비누 추천

비누란

비누란 지방산(Fatty acid)과 알칼리(alkali, 염기)를 반응시켜 알칼리 지방산염으로 만든 물질을 말한다. 지방산이 수산화나트륨이나 수산화칼륨과 같은 알칼리와 반응하면 지방산의 주성분인 Triglyceride의 Ester 결합을 가수 분해하여 글리세롤 Glycerol 1개와 지방산 3개로 나누어지는데, 이 지방산이 다시 알칼리와 반응하여 최종적으로 알칼리 지방산염(비누, Soap)이 된다. 이 과정을 비누화 반응(Saponification)이라고 한다. 알칼리 지방산염에 의해 비누는 알칼리를 띄게 되고, 세정력을 갖게 된다.

비누화 반응(Saponification reaction)



신뎃 바(Syndets)란

신뎃바는 Synthetic과 detergent의 합성어로, 위와 같은 비누화 반응을 거치지 않은 중성 또는 약산성 세정제를 말한다. 비누화 과정을 거쳤다면 구연산 등의 산성물질을 때려 넣는다고 한들 약산성으로 만들 수 없다. 그렇게되면 고체 형태를 유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세정력도 잃게 된다. 그래서 모든 약산성 비누는 신뎃바다. 신뎃 바는 비누보다 훨씬 순하고 부드러워서 민감성 피부에 추천된다. 대신 세정력이 떨어지고 보습효과를 위해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므로 지성 피부에는 적절하진 않은 것 같다(개인차 있을 수 있음). 

가장 널리 알려진 신뎃바는 도브 뷰티바(pH 6), 아비노 비누(pH 5.6), 세타필 비누(pH 6)으로 알려져 있는데, 피부의 pH가 5.5의 약산성인 것을 생각하면 아비노 비누가 가장 피부(pH 5.5 내외)에 가깝지만 셋 다 순하고 사용감도 비슷하다. 그리고 비누의 pH는 알칼리든 약산성이든 피부의 pH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고(Skin Res Tech. 2015), 약산성의 신뎃 바의 특성상 알칼리 비누에 비해 부드럽게 세정이 되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약간의 pH 차이는 보습 효과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봐도 좋다.


비누의 pH (출처: US Construction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신뎃 바는 순비누 성분에 코코넛 오일 유래의 Sodium Cocoyl Isethionate와 같은 약산성의 천연 계면활성제를 섞어 제조하여 비누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에 비누가 아니라 화장품으로 분류되므로 전성분을 반드시 공개하도록 되어있다. 


세타필 비누 성분 분석

세타필 젠틀 클렌징 바


Sodium Cocoyl Isethionate, Stearic Acid, Sodium Tallowate, Water, Sodium Stearate, Sodium Dodecylbenzene Sulfonate, Sodium Cocoate, PEG 20, Sodium Chloride, Masking Fragrance (Parfum), Sodium Isethionate, Petrolatum, Sodium Isostearoyl Lactylate, Titanium Dioxide, Pentasodium Pentetate, Tetrasodium Etidronate, May Contain, Sodium Palm Kernelate

세타필 젠틀 클렌징 바는 도브 화이트 뷰티바와 같은 EWG Score 3으로 Yellow 등급이다. 그런데 petrolatum을 빼면 주의성분은 2가지라서 도브 뷰티바 화이트보다 성분이 좋다. petrolatum은 바세린인데 PHA 오염의 가능성이 있으나 제대로 정제된 원료를 사용하는 거라면 문제가 없다.

2014 formulation에는 Sucrose Cocoate가 들어가고, 2016 formulation에는 이 성분만 제외되었는데, green 등급 성분이라 제품 자체의 EGW score에는 영향이 없다. 사용감은 도브가 사용감이 아주 약간 더 부드럽고 세타필이 조금 더 뽀득한 느낌이지만 큰 차이는 없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세타필은 127g 1개에 7천 원을 호가해서 가성비 측면에서는 도브에게 밀리지만 성분은 좀 더 좋다. 향은 도브가 훨씬 강하고, 세타필은 베이비 파우더 향의 '미국 냄새'가 난다. 향기도 성분도 포기할 수 없다면, 도브 뷰티바 화이트보다 성분이 좀 더 나은 세타필 젠틀 클렌징 바를 추천한다. 


세타필 젠틀 클렌징 안티 박테리알 바

세타필 젠틀 클렌징 안티박테리알 바


Active Ingredients: Triclosan 0.3% 

Inactive Ingredients: Sodium Cocoyl Isethionate, Stearic Acid, Sodium Tallowate, Water, Sodium Stearate, Sodium Dodecylbenzene Sulfonate, Sodium Cocoate, PEG 20Sodium Chloride, Masking Fragrance (Parfum)Sodium Isethionate, PetrolatumSodium Isostearoyl Lactylate, Titanium Dioxide, Pentasodium Pentetate, Tetrasodium Etidronate, May Contain:, Sodium Palm Kernelate

젠틀 클렌징바에 여드름 피부를 위한 제품이라 항균 성분으로 Triclosan만 추가되었다. 그래서 Red 등급 성분이 2개라 제품 EWG가 4등급이다. 사람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긴 하지만 나의 경우엔 여드름은 뭘 자꾸 하려고 할수록 악화되는 것 같다. 트리클로산 때문에 데일리로 쓰기엔 자극이 있을 수도 있으니 테스트해보고 쓰는 것을 추천한다. 



아비노 비누 성분분석


Avena sativa (oat) kernel flour, water, cetearyl alcohol, stearic acid, cocoyl isethionate, disodium lauryl sulfossuccinate, glycerin, hydrogenated vegetable oil, titanium dioxide, citric acid, sodium trideceth sulfate, hydrogenated castor oil 

 


성분이 정말 좋다. 주의성분으로 titanium dioxide가 하나가 쓰였지만 비교적 뒤쪽에 있기 때문에 제품 안전성은 EWG 1등급이다. 도브 뷰티바 센서티브를 이겼다. pH도 피부와 가장 가깝고, 무향이고, 오트밀 파우더나 식물성 오일 등 천연 원료도 많이 들어갔고 거의 완벽하다. 피부가 극도로 민감하다면 아비노 비누를 강력추천한다. 약산성 비누는 기본적으로 모두 머리, 얼굴, 몸 올인원이 가능하니 올인원 비누로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