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맥북이 왜 이래
이번에 PC에서 맥북으로 넘어왔는데요, 맥북은 처음이라 3일동안은 머리를 쥐어뜯었네요. 이건 뭐 창닫기 ⓧ 버튼부터 윈도우와는 정반대에 있으니까요. 그래도 그래픽 프로그램들만 만족스러운 성능으로 돌아가 준다면 그걸로 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도비를 설치하고 보니 전부 한글판으로 설치됐더라고요. Adobe Creative Cloud 앱은 윈도우에서 설정해놓은 것이 연동되지는 않나 봅니다. 어도비 프로그램의 언어 설정은 설치하기 전에 Adobe Creative Cloud 앱으로 들어가 설정을 미리 해야 하는데요, 앱의 오른쪽 상단의 환경설정에서 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설치 언어를 English (International)로 선택하고 완료를 클릭하여 설정한 후에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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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CC 앱에서 기본 설치 언어를 영어로 설정한 후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
아니, 그런데 왜 또 한글이야!
영어로 설정하고 설치해도 한글판이 설치되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처럼 이미 프로그램들을 한글로 다 설치해버린 상태이거나 영어판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Finder에서 간단하게 설정해줄 수 있습니다. Finder > 원하는 어도비 프로그램 선택 > Support Files > Resources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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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er > 원하는 어도비 프로그램 선택 > Support Files > Resources |
Resources > ko_KR > Lang-Resources 폴더를 아무거나 다른 이름으로 변경합니다. 혹시 모를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폴더를 삭제하지 않고 변경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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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s > ko_KR > Lang-Resources 폴더의 이름을 변경합니다. |
이렇게 하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영문으로 뜹니다. 폴더명을 원래대로 다시 리네임하면 다시 한글판으로 쓸 수 있고요. 아, 그런데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만 되는군요.
만약에 Adobe Creative Cloud 앱으로 들어가 설정을 했다면 Mac에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은 삭제한 후 다시 설치해야 적용이 됩니다. 이 때 Adobe 프로그램들은 앱 설치시에 라이브러리에 많은 폴더를 생성하기 때문에 Uninstaller를 이용해 제거해줘야 깨끗하게 제거가 되고요, 응용 프로그램에서 휴지통으로 이동을 클릭하여 삭제했다면 휴지통 비우기를 해줘야 앱이 삭제가 완료되는 거예요.
Adobe Creative Cloud을 삭제하고 싶은데 삭제가 안된다면 Adobe Creative Cloud 앱은 어도비 홈페이지에서 각자의 macOS에 맞는 Creative Cloud 앱 unistaller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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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 CC uninstaller는 어도비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
저는 CC까지 삭제하고 프로그램들을 다시 설치했는데도 한글판으로 깔리더군요. 사실 버그 같은 것은 아니고 이런 경우는 Mac의 언어설정을 수정해줘야 합니다.
Mac은 구입한 국가나 지역의 언어로 표시되도록 설정되어 있어도 다른 언어를 기본 언어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고 또 개별 앱마다 다른 언어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사과 아이콘 > 시스템 설정을 > 일반 > 언어 및 지역에서 보면, 상단의 선호하는 언어에 한국어가 기본언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 를 눌러 English - 영어를 추가합니다. 필요한 언어를 더 추가해도 됩니다. 이렇게만 해도 설치한 프로그램들이 영어판으로 보여집니다.
저는 여기까지 해도 라이트룸은 끝까지 안되더라고요. 이런 이런 경우는 시스템 설정 > 일반 > 언어 및 지역 > 하단의 응용 프로그램에서 개별 앱을 선택하고 언어를 영어로 설정해주면 해결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