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메모리 카드 고르는 꿀팁

메모리 카드의 종류

메모리 카드(Memory Card)는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여 디지털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플래시 카드(Flash Card)라고도 부른다. 메모리 카드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 SD 카드는 현재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표준이 되었다. SD 카드는 Secure Digital의 약어로 SD 카드를 개발한 협회(SDA)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SDA의 로고 (출처=위키피디아)

SD 카드는 크게 SD, miniSD, microSD의 세가지 폼 팩터(Form Factor)로 나눠진다. 이 중 SD가 풀 사이즈 카드로 DSLR 또는 미러리스 카메라에 쓰이며 miniSD는 요즘은 잘 쓰이지 않는다. microSD는 스마트폰 또는 액션캠, 드론 카메라 등의 소형 카메라 기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SD 카드의 종류, 위에서부터 SD, miniSD, microSD (출처=위키피디아)
메모리 카드 크기 차이 (좌 SD, 우 micro SD)

어떤 SD 카드를 사야할까

SDA에서는 메모리 카드의 등급(클래스)을 표준화하여 SD카드 앞면에 표시하도록 했다. 클래스는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를 의미하며 속도가 느린 카드는 낮은 클래스 번호, 속도가 빠른 카드는 높은 클래스 번호를 갖는다. SD 카드의 속도 클래스에는 3가지 유형이 있는데 속도, UHS 속도, 비디오 속도가 그것이다.

속도 클래스는 C 기호로 표시하며 2, 4, 6, 10 등급이 있다. UHS(Ultra High Speed)는 U 기호로 표시하고 U1, U3 등급이 있다. 비디오 속도 클래스는 V 기호로 표시하며 V6, 10, 30, 60, 90 등급이 있다.

SD 표준 클래스의 표시 (출처=www.sdcard.org)

속도 클래스는 이제 2~6등급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고 C10이 표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UHS 속도 클래스는 SD에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버스 인터페이스(Bus Interface)를 말한다. 메모리카드 뒷면의 금색 모양 핀을 규격(=Bus)이라 하며 몇 열인지에 따라 Ⅰ,Ⅱ,Ⅲ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속도 클래스보다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SD카드 앞면에 Ⅰ,Ⅱ,Ⅲ로 표시되는데, 이는 인터페이스 방식을 표시한 것이므로 실제 속도는 U1(10MB/s), U3(30MB/s)로 확인하면 된다. 비디오 녹화를 위해서라면 U3은 되어야 원활한 작업이 가능하다. 

UHS-Ⅱ은 핀 레인이 2열로 핀 레인이 1열인 UHS-Ⅰ에 비해 속도가 훨씬 빠르다.
UHS-Ⅱ의 SD 카드

비디오 속도 클래스는 4K/8K의 고해상도 영상 촬영을 위해 정의된 기준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좋지만 가격도 비싸진다. 그리고 V60 및 V90은 UHS-Ⅱ / UHS-Ⅲ 제품군에 적용할 수 있지만 UHS-Ⅰ 버스 인터페이스에서는 V30 이하의 카드만 지원하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치가 어떤 버스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지를 확인한 후 찍고자 하는 영상의 화질을 정하여 고른다. 

SD 카드의 속도 클래스 가이드 (출처=www.sdcard.org)

보통 V60, U3, C10 정도면 4K 영상 촬영에 불편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SD, SDHC, SDXC, SDUC라고 하는 것은 용량에 대한 표준을 뜻하며 각각 용량과 사용하는 파일 시스템의 차이가 있다. 

SD 카드를 구입했다면 컴퓨터 포맷이 아니라 카메라를 이용해서 포맷한 후 사용해야 하는데, 이를 통해 카메라는 SD 카드에 자체 폴더와 파일 구조를 만들고 나중에 카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여 준다. 

FAT32와 exFAT는 SD 카드가 사용하는 파일 시스템으로 데이터의 저장 용량에 영향을 미친다. FAT32는 영상이 4GB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분할되며 exFAT 카드에 기록한 개별 동영상들은 4GB를 초과해도 여러 개의 파일로 분할되지 않고 하나의 파일로 기록된다는 차이가 있다. 


SD 카드의 성능은 연사 모드에서 RAW 이미지를 촬영하거나 4K 비디오를 녹화하는 경우 중요해진다. 사실은 사진보다도 영상 촬영 시에 훨씬 중요하다. 각 기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4K UHD 이상의 영상을 찍는다면기본 UHS-I, U3, V30 이상은 필요하다. 권장되는 SD 카드의 성능은 각 카메라 회사에서 따로 안내를 하고 있으니 참고하도록 한다. 용량은 하루에 촬영할 가능성이 가장 큰 양을 기준으로 두배 더 큰 용량을 선택한다. 내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한 클수록 당연히 좋다! 

4K 영상위주로 촬영하고 당일 출사 시 128GB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현업 작가들은 샌디스크(SanDisk) 또는 렉사(Lexar)를 많이 쓰는 것 같다. 성능이 좋다는 이름 없는 브랜드도 있지만 그냥 검증된 브랜드 쓰자.

렉사 메모리카드가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요.

사진작가에게 최악의 상황은 이미지가 손실되는 것인데 보통 카메라의 결함보다는 메모리카드의 오류로 발생한다. 카메라에 몇 백만원도 투자했으니 메모리 카드에 돈을 아끼지 말자. 몇만 원 아끼다가 데이터 잃고 후회해봤자 소용없으니 말이다.

4K 영상촬영에 적합한 SD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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